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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파크 ‘차없는 공원’ 추진

한인들도 즐겨 찾는 그리피스 파크에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차량 통행 제한 구간은 산책로로 변경돼 오는 18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LA시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34번 프리웨이 인근 그리피스 파크 북쪽 지역인 ‘그리피스 파크 드라이브(Griffith Park Dr)’의 약 0.7마일 구간이 차량 통행금지 구간으로 설정됐다.   그리피스 파크 드라이브 선상에서 북쪽의 ‘트레블 타운 레일로드(Travel Town Railroad)’부터, 남쪽의 ‘마운트 할리우드 드라이브(Mt. Hollywood Dr)’ 까지다.     〈그래픽 참조〉   LA시는 그리피스 파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차 없는 도로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차량 통행 제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니디아 라만 LA 시의원(4지구)은 “파일럿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는 18일에 종료되지만, 지역사회와 논의를 거쳐 이 구간의 차량 통행을 영구적으로 금지할 수도 있다”며 “현재 그리피스 파크 내 ‘크리스털 스프링스 드라이브(Crystal Springs Dr)’ 상단부도 시민들을 위해 차량 통행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파크는 전국에서도 차량 통행이 잦은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이곳의 일일 평균 통행 차량 수는 약 8500대다.   LA타임스는 7일 “많은 운전자가 134번 프리웨이의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그리피스 파크 드라이브와 크리스털 스프링스 드라이브를 지름길로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리피스 파크의 차량 통행금지 주장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왔지만 최근 공원 내에서 잇따라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가시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 4월 그리피스 파크에서 자전거를 타던 앤드루 젤머트(77)가 달리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미안 케빗은 지난 2013년 그리피스 파크에서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여 크게 다친 뒤 ‘SAFE(Streets Are For Everyone)’라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만들기도 했다.   케빗은 “최근 그리피스 파크를 지나는 차들의 속도를 연구했더니 평균 36마일이었다”며 “그리피스 파크는 공원이지 프리웨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파크의 차량 통행 제한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도 있다.   박윤정(41·LA) 씨는 “아이들과 주말마다 자주 찾는 공원인데 갈 때마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량 때문에 무서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일부 구간이라도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면 좀 더 도심 속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진작가인 호세 수아레스(글렌데일)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피스 파크를 자주 이용하는데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차량 통행금지보다 속도 제한 등 다른 해결책도 있는데 왜 길을 막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사설 그리피스 그리피스 파크 자동차 통행금지 자전거 운전자

2022-07-07

부산시 '그리피스 파크' 복원 힘 보탠다, 기금마련…공원 내 부산 상징물도 건립

LA 자매도시인 부산이 지난해 5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그리피스 파크 복원에 동참한다. LA시 톰 라본지 4지구 시의원은 7일 오전 10시 LA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시는 ‘부산의 새로운 리더쉽’이라는 주제로 자매도시인 부산시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며 부산시와 함께 그리피스 파크 복원 기금을 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라본지 시의원은 “37년간 지속된 자매도시 부산과 더 강한 협력 관계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를 시작으로 21개 자매도시와 함께 경제,문화,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LA시 산하 부산시 자매위원회 캐이런 김 위원장은 “지난 1971년 4월 5일 부산시와 LA시가 자매도시가 된 이래로 교류가 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류 강화를 위한 첫 사업으로 부산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리피스 공원 복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그리피스 공원 내 부산시 자매도시 상징물도 세울것”이며 “지속적으로 장학금 프로그램,영화·스포츠 산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산시와의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기금의 규모나 부산시와 기금 출자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부산시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사람들 전체와 비지니스·문화·교육 등 전반적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하기환 전 LA한인회장, 민병수 변호사 등 20여명의 각계 한인 인사들과 LA시 관계자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이 예정됐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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